인스크립션 엔딩 완료............................
이런 게임...내 인생 정말 처음이야........................
음....
11월달부터 시작해서 한달정도 긴 텀을 두고 인스크립션 게임을 해봤다.
플레이 시간은 총 20시간 정도.
아직 이해가 안되는 내용도 많고, 도전과제도 다 못깨고, 중간에 게임 룰도 몰라서 얼렁뚱땅 넘어간 것도 있다 ㅋㅋ
최대한 스포는 안당하려고 하면서도, 위기가 있을 땐 나무위키도 보고 alt+f4도 몇번 눌렀다 ㅎㅎ
처음에는 그냥 덱빌딩 카드게임이란 장르가 너무 매력적으로 다가와서 시작했다가
탐광자->어부->덫 사냥꾼 보스 차근차근 깨고, 마지막 레쉬가 나왔을 땐 정말 오돌오돌 많이 떨었다.
10트만에 레쉬를 깨고, 게임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몰라 이리저리 찾아보다 13트만에 액트2로 갑자기 넘어와서 너무 놀랬고 무서웠다. 갑자기 필경자 어쩌구 이러면서 너무 심오한 스토리라인이 등장한 것 같았다.
액트 2도 처음에 필경자 4개중 하나 고르라고 해서 그라모라 골랐다가 다시 시작해서 레쉬로 골랐었다. 갑자기 변한 카드게임 룰에 이해가 안가는 것도 많고, 엔딩을 본 지금도 규칙을 완전히 이해한건 아니다 ㅎㅎㅎ
액트 3이 시작될 때는 신기하다, 너무 파격적이다, 이런 생각보단
'아, 대체 언제 게임 엔딩나오는거냐' 좀 피곤한 느낌이었다.
또 갑자기 변한 게임 플레이에 적응하기 귀찮았고, 게임 분위기도 액트 1보다 호러물이 된 것 같았다.
어쨌든, 알고보니 P03이 흑막이었고, 빌런을 물리쳤고, 인스크립션 게임계의 평화를 가져다준.. 모 그런 엔딩을 보았다.
엔딩을 봐도 뭔 내용인지 몰라 나무위키를 봤는데, 오히려 보고 나니 더 이해가 안갔다.
무슨 히틀러가 어쩌고..케이시가 어쩌고...나름 한 과몰입 한다고 생각했는데, 쏟아지는 떡밥들에 정신을 못차리겠다.
처음에는 레쉬가 빌런이고, 담비(P03)가 게임 팁이나 조언도 해주는 착한 놈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P03이 위대한 초월에 미친 흑막이었고, 레쉬가 흑막을 없앤 다크히어로가 됬었지
여튼 엔딩을 보고 나니
레쉬랑 그라모라에 대한 여운도 정말 깊게 남고 (특히 마지막에 악수할 때는 뭔가 울컥하는 기분도 들었다),
마법사 친구는 자세히 알지 못해서 아쉬움도 조금 남고,
담비새끼는 비호감으로 이미지 찍혔다.
비록 짧다면 짧은 플레이 시간이지만,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고 다이나믹한 게임이었다.
정말 게임속에 빨려 들어가 내 소듕한 파일 프로그램을 지키기 위해(?) 싸웠었고,
마지막에 나와 싸우던 적들과 악수를 하며 모든 기억을 잊는다는게.. 챰 먹먹하기도 하고 싱숭생숭했었다.
정말 특별한 경험을 해준 게임이었고, 몇년 간 했던 게임들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게임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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