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랜만에 기본심 플레이
바로 심즈4의 터줏대감인 팬케이크 가족이다
가엾고 가엾은 밥과 엘리자. 그들은 한번이라도 행복했던 적이 있을까요? 아무리 노력해도 상대를 기쁘게 할 방법이 없는 것 같습니다. 대체 이 커플이 아직까지 같이 사는 이유가 뭘까요? 아니, 반대로 말하면 대체 어떤 일이 생겨야 손을 흔들고 각자의 인생으로 떠나게 될까요?
아니 구글에 그냥 팬케이크 가족이라고 치니까 뭔 이상한 이야기가 나온담
부부지만 완벽주의자, 물질주의자, 깔끔함, 수완가인 엘리자 vs 우울함, 외톨이, 지저분함, 절대 미각인 밥
마치 ENTJ와 INFP를 보는것 같군
여튼, 7~8년 가까이 심즈4를 플레이해온 나로선 정말 다양하게 이 가족을 플레이했다.
둘이 숨풍숨풍 자식을 낳고 살게 해주기도 하고, 밥이 외도를 해서 집에서 쫓겨나게 하거나(이혼은 안해줌), 반대로 엘리자가 외도를 해서 쌍둥이를 낳고 밥의 눈치를 보며 살게하거나, 엘리자를 샌미슈노에 사는 부동산 큰손으로 만들어주기도 하는 등
대부분 플레이를 봤을 때, 현실적인 엘리자가 부유하고 성공했다면, 밥은 심리적으로 불안하고 우울한 삶을 살게 했다.
하지만 이번 플레이에서 심태기를 극복하고자, 여태 해온 플레이와 전혀 다른 스토리텔링을 써봤다.
바로 INFP (이상주의자) 엘리자와 ENTJ (현실주의자) 밥~~~~!!!!!!
즉,
패스트리 요리사 + 수많은 요리책을 낸 베스트셀러 작가 + 유명 미식가 클럽 회원 + 패셔니스트 여자친구를 둔 밥!!!!!!!!!
그리고,
집에서는 매일 낮잠만 자고 집안일은 1도 안하지만, 이세계(바투)에서는 악명높은 해적인 엘리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이렇게 플레이하는 이유는 바투 팩이 세일을 했기 때문
밥 여친 심은 아이템중에서 너무 이쁜 자화상이 있어서 이거다! 하고 만들었다.
이름은 유페미아 맥클라렌
프펑 마지막가을 기술자이름을 따서 만듬 ㅋㅋㅋ
샌미슈노의 패셔니스트이고, 작은 아파트에서 살고 있다.
밥과 유페미아의 딸 첼시!
뽀글머리가 너무 귀엽다
또 다시 시작된 스토리텔링충 ↓
유페미아는 샌미슈노의 유망한 패션디자이너입니다. 그녀는 언제나 개성있고 멋진 의상을 입는 패션거리 젊은이들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아파트에 거주하며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습니다. 대학시절부터 오랜 기간 함께해온 밥도 그녀의 옆에 있었으면 훨씬 좋을텐데 말이죠. 안타깝게도 밥이 성공을 위해 다른 이와 결혼하였지만, 유페미아와 밥은 여전히 서로의 동반자이며, 사랑의 결실인 첼시가 그들의 관계를 증명해줍니다.
밥과 유페미아는 오래된 연인임. 하지만 밥은 요리사로서 성공하기 위해 자신을 지원해줄 수 있는 여자와 결혼하길 원했음. 유페미아는 능력있는 디자이너였고, 밥은 유페미아와 결혼한다면 행복하겠지만 사랑때문에 요리사라는 꿈을 버릴 순 없었음.
어릴 적부터 부유하게 자랐지만, 엘리자는 결혼이나 사랑에 대한 꿈이 없었음. 사고로 돌아가신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은 재산을 차차 늘려나가던 그녀는, 가족이 아무도 없는 고향보다 다른 마을을 여행하는 것을 즐겼음. 긴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올 때 언제나 텅 빈 집을 마주한 엘리자는, 자신을 맞이해주고 따뜻한 식사를 해주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음
그렇게 만난 두 사람은 만난지 일주일도 안되어 결혼식을 치룸. 엘리자는 밥을 고급 요리 학원에 보내주고 밥이 항상 꿈꾸던 넓은 주방을 선물해줌. 인맥으로 평소 알고 지내던 요리사 밀라와 클라라를 소개해서 요리사로서 커리어를 쌓아갈 수 있게 도와줌
마침내 꿈에 그리던 패스트리 요리사가 되었지만, 당연하게도 성격이 맞지않는 엘리자와의 결혼생활은 행복하지 않았음
애초에 서로의 조건과 요구로한 결혼이었기에 밥은 자신을 무시하는 엘리자 앞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음. 언제나 긴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엘리자는 거실 전체에 '바투'라는 지역의 기념품을 가득 채웠음. 종종 피묻은 깃발과 먼지투성이 항아리를 전리품이라고 들고온 엘리자를 이해할 수 없었음.
결혼이란 울타리에서 밥은 엘리자를 위해 늘 맛있는 음식을 해주었고 엘리자는 밥을 위해 금전적 지원해주었지만, 밥은 사람의 온기를 그리워했고 엘리자는 자유로운 삶을 바랬음. 둘은 서로에게 필요한 것을 주었지만 행복하지 않았음
밥은 내일, 혹은 한달 후, 일년 뒤, 십년 뒤 엘리자와 자신이 함께있는 모습을 상상해보려 했지만 도무지 생각이 나지 않았음. 그러던 중 우연히 본 샌미슈노의 잡지에서 유페미아의 얼굴을 발견함. 성공을 위해 배신한 첫사랑을 볼 낯짝이 없던 밥에게, 자신이 기고하는 심보그 잡지 인터뷰를 먼저 제안한 것은 유페미아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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