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인저 기본가족 시그워스 가족의 이야기 (집은 외관만 남기고 다 리모델링함)
시그워스 가족은 마을에 온 지 얼마 안 되는 입주민입니다. 엄마인 제스는 스트레인저빌 국립 기지로 전근해야 했습니다. 기지에서 며칠 보낸 후 딜런은 아내가 조금 이상하다는 것을 알아차리게 되었습니다. 비록 딜런은 모든 것이 괜찮다고 딸을 안심시키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다 하고 있지만, 크리스티도 뭔가를 눈치채기 시작했고 이제 그녀가 사태를 알아차리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입니다.
딜런은 새로 이사온 마을이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풀이라곤 선인장밖에 없는 삭막한 사막 마을은 원예가인 그의 직업을 비웃는 것 같았습니다. 제스의 전근만 아니었다면 윌로우크릭에서 오순도순 살았을텐데 말이죠. 그러거나 말거나, 딸 크리스티는 새로운 환경에 제법 적응을 한 것 같습니다.
이사 온지 일주일 쯤 지났을 때였을까요, 어느부턴가 제스가 밤마다 복통을 호소하기 시작했습니다.
들끓는 열과 오한이 오고 난 다음 제스의 관절은 뻣뻣하게 굳었고 마치 고장난 장난감처럼 삐그덕거리며 집밖을 나갈려 했습니다. 그때마다 딜런은 어깨를 흔들어 그녀를 정신차리게 했습니다.
아침이면 제스는 전날밤의 일을 기억하지 못했고 오히려 홀가분한 기분과 함께 출근하였습니다.
그즈음 딜런은 집 마당 근처에서 처음보는 식물을 발견했습니다. 잎과 뿌리를 잘라 분석하고 여러 서적을 참고하여 학계에 보고된 적이 없는 종이라 판단한 딜런은 동네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표본을 수집했습니다.
업무를 마치고 돌아오는 제스에게 누군가 소리쳤습니다
"저기요!"
"안녕하세요. 이 동네에선 처음뵙는데.. 혹시 외부에서 오신 군인이신가요?"
"아... 네 안녕하세요. 제스 시그워스라고합니다. 얼마전에 이사왔어요. 이런 곳에 상점이 있다니.. 만나서 반가워요. 재밌는 곳이네요."
"스트레인저빌 연구기지에서 근무하시죠?"
"...죄송하지만 처음뵙는 분인데 제 근무지까지 말씀드리긴 곤란하네요"
"하하, 근래 새로온 군인들 모두 연구기지 쪽에서 일하는게 뻔한데요. 술집만 가도 알 수있어요"
"하실 말씀 다하셨으면 이만 가보겠습니다"
수상한 노점상을 만난 후 저녁이 되자 벨소리가 울렸습니다.
새로운 주민을 축하한다며 온 사람들의 얼굴을 보고 흠칫 놀란 제스는 차마 문을 열지 못했습니다.
시간이 지나 그들은 괴이한 몸짓과 울음소리를 내며 돌아갔습니다. 창문으로 내다본 길거리엔 마침 지나가는 사람 한명 없었고, 회전초 몇가지만 나뒹굴었습니다.
기이한 꿈처럼 느껴지는 광경에, 제스는 거울에 비친, 그들과 똑같은 모습의 자신이 어렴풋이 떠올랐습니다.
그 뒤 제스는 일터에서 보급품을 가지러 가는 척하며 접근불가 지역인 연구기지로 향했습니다.
그녀의 몸안에서 강렬한 욕구가 이 연구소 지하 밑바닥을 향하게 했고, 본능에 이끌린듯이 지하로 들어가기위한 방법을 찾아헤맸습니다.
연구소에 들어가기 위해 제스는 수상한 노점상을 포함한 음모론자들과 과학자들에게 도청버그를 심고, 동료군인에게 (폭력적인 방법으로) 부탁해 연구소 카드키를 획득할 수 있었습니다.
마침내 카드키를 손에 쥔 제스는 수삭한 포자들이 가득한 컴컴한 복도를 지나 거대한 연구실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발견한 인영의 정체는..
"아닛 여보!!!"
술취한 군인이 흘린 카드키를 우연히 주워 연구소에 들어와있던 남편 딜런이었습니다.
"그.. 수상한 식물을 분석하고 싶은데.. 이 근방에는 연구실도 없고.. 근데 연구기지에 카드키만 있으면 출입이 가능하다고 해서.."
"그렇다고 해서 혼자 이렇게 위험한 곳을 들어와?! 그리고 여긴 애초에 민간인 출입금지 구역이잖아!!"
"그러니까 몰래 들어와서 나갈려고 했다고ㅜ"
그 순간 밑에서 엄청난 굉음이 흘러나왔고, 제스는 그녀의 본능이 이끌리는데로 아래로 더 아래로 향했습니다.
"여보 어디가!!ㅠ"
그리고 지하에서 발견한 것은 바로...
조잘대는 딜런을 잡아 연구소에서 도망친 제스는 도망치며 연구소의 하늘을 보았습니다.
신비로운 보랏빛 구름은 보는 이를 빠져들게 만들었지만, 애써 정신을 차리며 다시 마을로 돌아왔습니다.
허공에서 뿌려진 보랏빛 포자는 널리널리 퍼져 마을 곧곧에 침투했습니다.
크리스티가 다니는 학교 교실, 딜런의 차, 제스의 군복, 자주가는 술집과 도서관 등 모든 곳에 포자가 붙었습니다.
군대는 마을을 통제했고, 주민들은 보급품을 받으며 창문과 문을 꽁꽁 닫아 집안에만 머물렀습니다.
하지만 포자는 배수로를 타고 집안에 서서히 침투하였습니다.
"이대론 안돼..내가 저지른 일이니, 내가 해결해야돼!"
제스는 그 수상한 괴물을 무찌를 사람들을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과학자 다니엘과 군인 동료 몰리, 식물학자인 남편 딜런까지 총 4명의 젊은이들이 마을을 구하기 위해 연구기지로 모였습니다.
"백신 그까이꺼 머 함 만들어보겠습니다!"
마침내 백신을 만들고 마더 플랜트와 싸워 이긴 4명의 젊은이들!
이렇게 스트레인저빌에 평화가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갑자기 역변하여 플레이어에게 충격에 안긴 크리스티와
이웃이야기 업데이트로 무뜬금 생겨버린 둘째까지
시그워스 부부는 스트레인저빌에서 평화로운 삶을 보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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