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갓겜 롱빈터를 해봤다.
어른의 숲, 배신의 숲, 배반의 숲 등등 여러 별명으로 불려서 어떤게임인가 궁금했는데,
아래부턴 10간 가량 게임을 해본 주관적인 내 생각이다!
1. 동물의 숲이냐, 러스트냐
현재 이 게임의 주요 콘텐츠는 사실 상 "멀티+PVP" 하나로 봐도 무방하다.
나름 목표라고 볼 수 잇는 수집도감이 존재하지만,
사실 상 몇일만 하면 깨는 도감이라 금방 모으게 된다.
(특히 친구의 도움을 얻는다면 더더욱 빨리)
그렇다고 커스텀? -> 전혀 없쥬
심즈나 동숲같은 집꾸미기? -> 비교자체가 안됨
크래프팅? -> 미미하다
힐링게임? -> 강도와 살인이란 파멸 뿐
개발진은 아마 이런 게임을 생각했을 것이다.
아기자기한 맵과 캐릭터, 집짓기, 인테리어 즉 우리가 생각하는 동숲 이미지 말이다.
하지만 오픈월드+PVP란 점 하나로 게임 콘텐츠 자체가 크게 바뀌었다.
콘텐츠가 바닥나고 게임성이 다 떨어져 나간다면,
남은 것은 이용자간 멀티뿐이다.
사실상 게임의 가장 큰 재미가 멀티라면 흠...
2. 난해한 게임의 방향
아직까진 베타 테스트다. 게임의 볼륨자체가 크지 않아 사실 상 몇시간만 하면 즐길거리가 끝난다.
그렇다면 앞으로 게임출시를 한다면 어떤식으로 청사진이 잡힐까?
1번에서 본 것처럼, 개발진은 나름대로 좋아보이는 걸 다 넣었지만 오히려 게임 방향성은 난해하다.
내 생각엔, 앞으로 이 게임의 방향은 크게 4가지다.
ⓐ 높은 자유도 기반 MMORPG (길드 시스템, 직업 도입 등)
ⓑ 맵 확장을 통한 어드벤처, 탐험 위주
ⓒ 커스터마이징 & 인테리어 위주
(대충 동물의 숲 마이디자인 짤)
ⓓ 그냥 극한 생존
아마 2번 + 3번이 가장 유력하지 않을까 싶다.
혹은 모 게임 프리서버처럼
이용자들끼리 서버에서 롤플레잉을 하며 즐기는 것도 하나의 컨텐츠가 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선 이용자들을 위한 다양한 커스텀 기능이 지원되어야 할듯
3. 퀘스트 + NPC 필요성
자유도가 높다고 유저들이 다 좋아하진 않는다.
자유도가 높다는 것은 유저 스스로 게임의 즐길거리를 찾아야하는건데
그 과정에서 재미를 못찾은 이용자들은 대거 이탈한다.
현재 가장 시급한 것은 게임 내 개괄적인 목표라 생각한다.
도전과제가 있긴하지만, 신경쓰지 않는 유저들이 더 많다.
크고 작은 목적이 있어야 원동력이 생기지 않을까?
4. 주요 소비자 층의 고민
지인1은 인터랙티브, 어드벤처, 챌린지(암호 풀이 등) 종류 게임을 좋아한다.
지인2는 주말 내내 롱빈터를 했다.
무려 6시간 동안.
부서진 집을 꾸미느라..!
지인1에게 롱빈터 얘기를 하면 차라리 옵치나 하러가자고 한다 ㅋㅋㅋ
게임의 방향성에 따라, 게임의 주요 소비자 성격이 바뀌고
이는 사실 상 수익, 다음으론 DLC와 차기작으로 연결된다.
앞으로 롱빈터가 갈 길은 멀어보이지만,
지금 가진 장점과 화제성을 지속적으로 가져가서
더 좋은 게임으로 볼 수 있길 희망한다.
마무리는 같이 게임을 해준 대대와 동동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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